(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대면 협상 기대로 닷새만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12거래일 연속 지속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6포인트(0.26%) 상승한 2,101.96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대면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28일 이전 대면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3일 자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영향은 제한됐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 8월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이슈 이후 한일 갈등 우려가 어느정도 선반영된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 상승한 1,178.9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86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코스피 선물시장에서는 3천91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5 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2천4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8%, 0.99% 상승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는 1.47%, 0.80%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0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0.92%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포인트(0.33%) 하락한 633.92에 장을 마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간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조정받았는데 류허 부총리의 대면 협상 제안 등 협상 분위기가 풀리는 쪽으로 변수가 전개될 가능성을 본 것 같다"며 "11월 상승폭을 되돌리는 시도도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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