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공단이 기금 위탁운용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하는 책임투자 동참을 요청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거래 위탁운용사에 책임투자 요소를 고려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무원연금은 1년에 두 번 정도 책임투자를 촉구하는 공문을 위탁운용사에 보내 책임투자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은 현재 전체 위탁자산 운용사 선정 시 ESG 요소를 고려하는 방법으로 책임투자를 반영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주식과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 시 지배구조와 평판, 경영방침, 책임투자 관련 주요 정책 등을 고려한다. 대체투자 운용사 선정 시에도 책임투자 정책과 계획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해 평가에 반영 중이다.

공무원연금이 위탁 운용에서 책임투자를 강조함에 따라 운용사들도 투자 시 ESG 요소를 반영할 수밖에 없게 됐다.

공무원연금은 공적 연기금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장기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책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연기금 최초로 해외주식 책임투자에 나섰고, 책임투자형 위탁 펀드 투자도 올해 1천600억원까지 늘렸다.

탄소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에도 가입해 탈석탄 투자를 선언했으며,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참여했다. 현대캐피탈 '그린본드'와 한국장학재단 ESG 채권 투자에도 나섰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위탁운용사에 책임투자의 취지를 알리고, 동참을 촉구해 책임투자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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