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일 12월 첫 거래에서 시장이 불안을 노출했다면서, 지난해 말과 같은 불안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며 올랐던 만큼 단기 조정 정도의 움직임일 뿐이라는 분석도 여전하다.

왈락베스 캐피탈의 모히트 바자즈 상장지수펀드(ETF) 트레이딩 솔루션 이사는 "연말을 앞두고 몇 주간 변동성이 확대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난해를 포함해 이런 현상을 이전에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매니저들이 연말에 통상 수익 확정을 위해 주식 매도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비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12월 들어서면서 트렌드와 모멘텀은 강세"라면서도 "하지만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과도하다는 점은 많은 서비스에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과도한 낙관론은 종종 강세 종료를 시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내셔널 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만약 주식을 매도할 이유를 찾고 있었다면,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명확히 이유를 제공했을 것"이라면서 "시장은 현 수준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하기를 원하는 것 같으며, 이는 일부 차익실현을 원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달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린 동력은 여전히 유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베카 트레이드 그룹의 크리스티앙 프롬허츠 대표는 "(관세 부과가 예정된)12월 15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존재한다"면서 "관세를 철회할지, 연기할지를 조만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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