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0대 고용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주문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유니콘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올해 시작할 때만 해도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고용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며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전망 확충에 역점을 두고 끈기 있게 정책을 추진한 결과가 나타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도 이같이 주문했다.

그러면서 "아직 일자리의 질에 대해선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특히 우리 경제의 주력인 40대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건 매우 아프다"며 "정부가 20~30대 청년층과 50대 신중년층, 60대 이상의 노인층의 일자리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에 비해 40대에 대해서는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40대의 일자리 부진에 영향을 끼친 제조업 회복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해 산업구조가 변하면 40대 일자리가 더욱 격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산업 현장의 스마트화와 자동화를 예로 들며 40대의 고용에 대한 특별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년과 노인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용지원을 한 것처럼 40대 고용대책을 별도의 주요한 정책영역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40대의 경제 사회적 처지를 충분히 살피고 다각도에서 맞춤형 고용지원정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혁신성장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등 3대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집중지원과 함께 민간투자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혁신 창업과 제2 벤처 붐 확산은 아주 든든한 흐름이다"며 "신규벤처 투자액이 올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신설법인 수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창업기업 중에서도 기술창업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유니콘기업의 증가속도가 빠른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 출범 당시 3개이던 유니콘기업이 11개로 크게 늘었고 특히 올해에만 5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해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현재 유니콘기업 수로 세계에서 6위이며 세계 5위인 독일과 1개 차이로 순위를 다투고 있다.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창업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1번째 유니콘 기업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탄생한 것은 좋은 변화로 꼽았다. 유니콘 기업의 확산을 혁신성장정책 성공의 상징으로 칭하며 특별한 관심과 집중적 지원정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태펀드와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비 유니콘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등 정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유니콘 기업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탄생하도록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생명공학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유니콘 후보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제 활력과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했고 올해보다 내년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제가 어려우면 선택하기 쉬운 임시방편적이며 인위적인 경기 부양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혁신·포용·공정의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만들고 있는 변화라는 점"이라며 "이런 긍정적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내서 정부 정책의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경제체질을 확실히 바꾸고 우리 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킬 수 있다"고 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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