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주택사업 전망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하고,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1월 서울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77.2로 1개월만에 다시 90선 아래로 내려왔다고 8일 밝혔다.

HB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공급자 입장의 주택사업 경기 종합판단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HBSI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발표의 영향을 받은 작년 9월 62.9 이후 10월 98.4, 11월 83.9, 12월 92.3 등 회복세를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출렁였던 작년 9월을 제외하면 작년 4월 73.6 이후 10개월만의 최저치이기도 하다.

주산연은 정비사업관련 규제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정책(12.16) 발표에 따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은 HBSI가 115.7로 기준선을 상회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나타냈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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