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법안이 하원을 최종 통과했다.

영국 하원은 9일 EU 탈퇴협정 법안(withdrawal agreement bill·WAB)의 제3독회(讀會) 표결에서 찬성 330표, 반대 231표로, 99표 차 가결했다.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마침내 의회가 EU 탈퇴 조건을 승인한 것이다.

하원을 최종 통과한 WAB는 이제 상원을 거쳐 '여왕재가'를 얻으면 정식 법률이 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법안 통과 후 "이 나라는 브렉시트 문제 해결을 원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오늘 결과는 이런 목표를 향한 매우 중대하고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의회와 별도로 유럽의회가 EU 탈퇴협정을 승인하면 영국은 오는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해 EU와 결별하게 된다.

이후 연말까지로 설정된 전환(이행) 기간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에 나서게 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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