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미·중 무역갈등과 중동 불안 등의 지정학적 요인은 증시의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뒷받침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트리베카 트레이드 그룹의 크리스티안 프롬헤르츠 대표는 "무역협상 관련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명식이 예정된) 수요일에 가까워질수록 긍정적인 뉴스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와이즈 파이낸셜의 로린 길버트 대표는 "만약 기업 실적이 예상을 밑돈다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기업 실적이 높아진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따라잡을 수도 있지만, 이번 분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바 인베스터의 수잔 슈미트 미국 주식 담당 대표는 "투자자들은 기업 경영진이 무슨 말을 하는지와 향후 수년간 여건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에 매우 관심이 크다"고 진단했다.

젠 트러스트의 짐 베소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업 실적에서 기업들이 채용을 위해 임금을 올릴 계획인지를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면서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지속해서 유지하려는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시장에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주가가 오른 가장 핵심 원인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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