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지만, 향후 추가 협상 등을 둘러싼 불안은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의 세사르 로하스 경제학자는 "올해 내내 긴장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이 1단계 합의에서는 관세를 지렛대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중국에 대한 투자 재고 등 더 무거운 방안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아이치 아메미야 수석 경제학자는 "무엇보다 아마도 중국의 약속은 실현되기에는 너무 모호하다"면서 "합의는 여전히 깨지기 쉬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 2천억 달러를 향후 2년간 추가로 사기로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을 매우 크게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어드의 윌리 델뤼치 투자 전략가는 "사이버 보안과 국가 안보 문제, 인권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보뱅크의 린 그라함 테일러 채권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 경제가 양호하기를 원한다"면서 "반면 미국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은 만큼 절충안을 택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 만큼 이번 합의는 다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높아진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지속했다.

라덴버그 탈만의 필립 블랑카토 대표는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강한 실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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