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올해 설 연휴를 맞이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12조8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공급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지원 방안을 19일 밝혔다.

우선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9조3천억원을 공급한다. 운전자금과 경영안정 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신규 대출은 3조8천500억원, 만기연장은 5조4천5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 대출의 경우 최대 0.6%포인트까지 금리 우대도 해준다.

신용보증기금은 신규보증 7천억원, 만기연장 2조8천억원 등 총 3조5천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설 전후 대금 결제와 상여금 지급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명절 성수품 구매대금 명목으로 5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공급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우수 시장의 상인이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평균 대출 금리는 3.1% 수준이다.

설 연휴기간 상환기간이 도래한 대출은 수수료 없이 갚을 수 있다.

해당 대출의 만기는 연휴 직후 영업일인 이달 28일까지로 자동 연장된다. 만약 연휴 전에 대출을 상환하려면 금융회사와 협의해 연휴 직전 영업일(1월 23일)에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시중은행은 고속도로 휴게소나 기차역에서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연휴에 주택연금 지급일이 예정된 모든 고객에게 23일 연금을 선지급한다.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은 설 연휴 기간 이자분까지 포함해 28일 지급된다. 카드와 보험, 통신 이용대금은 물론 주식 매매대금도 28일에 빠져나간다.

다만 펀드 환매대금이나 보험금 수령의 경우 금융회사와 상품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비씨카드와 국민은행은 연휴 기간 중 일부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국민은행은 24일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비대면 본인 확인, 무인공과금 수납업무 등의 서비스가 중단된다. 비씨카드는 24일 0시부터 27일 오후 11시까지 체크카드와 선불카드 등 일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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