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금융계, 故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 조문 행렬
정재계·금융계, 故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 조문 행렬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0.01.20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이민재 정윤교 기자 = 19일 타계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애도하는 정·재계 및 금융계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그룹은 평소 '거화취실(去華就實·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배제하고 내실을 지향한다)'을 실천해 온 고인의 뜻을 받들어 조의금과 조화는 사양하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20일 오전 롯데그룹 전·현직 경영진은 물론 경영인들이 찾아 조문했다.

빈소는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상주로 조문객을 맞이했다.

빈소 내실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강희태 유통BU장과 이봉철 호텔BU장과 윤종민 사장, 오성엽 사장 등 롯데지주 주요 임원들과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등 주요 유통 계열사 임원들은 어제 늦은 밤 빈소를 찾은 데 이어 이날도 이른 시간부터 장례식장을 지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계 총수로는 처음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언급 없이 빈소로 향해 조문한 뒤 약 10분 동안 머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부회장에 앞서 최은영 전 한진해운 사장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도 오전 10시께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인사를 나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겸 CJ그룹 회장도 오전 11시께 빈소에 도착했다.

손 회장은 일본 출장 중 신 명예회장 별세 소식을 듣고 귀국 직후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신 명예회장은 최고의 원로 경영인으로 이제는 전설적인 기업인으로 남았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지난 1~2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낸 만큼 롯데도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박 회장은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아시는 창업 세대의 거의 마지막 분"이라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이 롯데월드타워를 지을 당시 개인적으로 만나 뵌 적이 있는데 그 연세에도 열심히 설명하시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경영인에게 여러 가지 모범을 자주 보이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자수성가하신 1세대 경영인들은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바깥세상에 나가야 한다'는 신념이 가득하신 분이었다"면서 "젊은 후배 경영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용 LS네트워크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박인구 동원 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최한명 풍산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조문을 다녀갔다.

이재현 회장은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조문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거인을 잃게 돼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희태 전 국회의장, 오거돈 부산시장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고인의 생애와 한국경제가 같은 궤적을 그렸던 시기가 있었다"면서 "빈손으로 일어나서 고도성장을 이루고 기적 같은 성취를 이뤄내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이셨는데 이렇게 떠나게 되어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본인이 살아온 한 세기, 100년의 삶이 대한민국의 현대사의 곡절과 굴절 속에서 신화적인 성공한 기업인의 표상"이라며 "대한민국이 가난을 벗어나는 데까지는 투철한 정신의 기업가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서는 금융계 인사들도 대거 빈소를 찾았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