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1월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전월보다 부진하면서 시장 예상도 밑돌았다.

27일(현지시간)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1월 기업환경지수가 95.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 96.3보다 악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7.0보다도 낮았다.

1월 현재평가지수는 지난달 98.8에서 99.1로 올랐다. 시장 예상 99.3에 못 미쳤다.

1월 기대지수는 전월 93.9에서 92.9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 94.9보다 낮았다.

ifo 독일경제연구소는 "제조업 부문은 회복 신호를 보였지만, 서비스 부문이 지난달 고점을 찍은 이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표가 부진하지만, 제조업 부문의 반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보그 크레이머 수석 경제학자는 "8개월 평균 제조업 경기 기대 지수가 2년만에 처음으로 상승했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긍정적인 수준을 확인했다"면서 "지표가 예상외로 하락했지만, 제조업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반면 ING는 독일 경제가 여전히 바닥에서 탈출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우려했다.

ING의 카스텐 브제스키 독일 경제 담당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해 8월 이후 ifo 지수가 처음으로 하락한 것은 낙관론자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부문도 여전히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ifo 지수 부진 이후 유로화도 약세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표 발표 이전 1.1029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데서 1.1016달러까지 저점을 낮춰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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