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근 전세시장이 불안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가 늘어나 시장 안정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1천104세대로 5만3천929세대가 입주한 2008년 이후 가장 많다.





단지 수는 46개로 작년보다 17개 줄었지만 2천세대 이상의 대단지가 많아 단지 평균 세대수는 최근 5년 평균인 546세대를 훌쩍 뛰어넘는 894세대다.

내달 입주하는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4천66세대)을 필두로 서울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천45세대), 경기도 성남시 산성역포레스티아(4천89세대), 안산시 그랑시티자이1차(3천728세대) 등이 집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7만2천157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년보다 약 14% 줄어든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작년보다 9% 줄어든 14만3천651세대가, 지방에서는 1년 전보다 19% 감소한 12만8천506세대가 입주한다.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도 8만7천626세대로 전년 대비 16%가량 줄어들지만 성남, 김포, 시흥, 안산 등에서 대단지가 입주해 주목된다.

입주물량 증가가 전셋값 불안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최근 대학 입시에서 정시가 확대되며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전세 수요가 늘었고 9억원 이상 주택 보유 시 전세대출을 회수하는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자가로 이전하며 전세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입주물량이 비교적 많다는 것은 전세시장의 불확실성을 달랠 희소식"이라며 "대규모 단지 위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전세시장 열기가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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