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나흘 만에 상승 전환하며 2,15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02포인트(1.84%) 상승한 2,157.90에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에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지만 이날 순매수로 전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증시가 반등한 점도 코스피 상승에 한몫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인하해 205조원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약 8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 사태에 따라 경기 부양책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우려도 다소 줄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60원 하락한 1,187.4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2천34억원, 4천8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천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97%, 2.53%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2.71%, 1.6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3.1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1.59%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9포인트(2.22%) 상승한 661.24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추가 하락하지 않고 반등한 점이 주요 신호로 작용했다"며 "중국 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신종코로나로 인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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