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감사원이 자산운용과 재정 건전성 등 행정공제회 운영과 관리 감사에 나섰다.

행정공제회는 불어나는 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이에 감사원이 해외·대체투자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행정공제회 등 행정안전부 산하기관 정기감사를 실시 중이다.

행정공제회와 함께 한국지방재정공제회도 이번 감사원 감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감사는 일반적으로 3년 정도 주기로 실시된다.

감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감사에서 감사원은 전반적인 행정공제회 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행정공제회 자산은 급속하게 늘어 지난해 14조원을 넘었고, 올해는 15조4천억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공제회는 투자 기회 확보와 수익률을 위해 해외·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자산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42%에서 올해 50% 수준까지 늘어나며, 대체투자 금액은 지난해 말 약 7조7천447억원에서 내년 약 9조1천억원까지 증가한다.

행정공제회가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투자 '쏠림'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해외·대체투자에 대한 면밀한 리스크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감사원에서는 행정공제회 해외·대체투자 현황과 프로세스, 자산 건전성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정공제회는 자체 감사팀에서 내부감사를 했다. 내부감사에서는 해외 사모부채펀드(PDF)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관리 프로세스와 국내 헤지펀드 리스크관리 강화, 주식 위탁 운용사 선정위원회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현재 감사원에서 행정공제회 운영과 관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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