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통계의 불투명성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당국의 통계에 대한 불신 등으로 확산 상황을 정확하게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제임스 맥코믹 전략가는 "신규 확진자가 증가해 역동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며칠간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간이 지난 이후 이런 과정이 아마도 꽤 오래 진행될 것이란 경종이 울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신규 확진자 수 증가 둔화 등으로 인해 시장이 다소 안일해졌다고 지적했다.

MUFG의 클리프 탄 동아시아 시장 연구 담당 대표는 중국의 1월 자동차판매 급감을 지적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의 분명한 징후를 더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2월 차 판매는 더 줄었을 것"이라면서 "딜러샵에 가지 못하는데 어떻게 차를 살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BMO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아담 투자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규 확진이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세마 샤 수석 전략가는 "이번 확진자 증가는 분류 방법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변화로 감염 속도의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분류 방법의 변화가 감염자 증가 속도가 다시 가팔라지는 결과를 낳는다면 시장의 심리는 불가피하게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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