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애플 실적 우려에 4영업일 연속 상승…5.60원↑
[서환-마감] 애플 실적 우려에 4영업일 연속 상승…5.6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2.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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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애플 실적 둔화 가능성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4영업일 연속 상승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60원 상승한 1,189.50원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물 경제 타격이 현실화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특히 애플이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증시가 부진했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7위안을 웃돌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원은 이날 1,190.2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1년 만기 MLF 입찰금리도 10bp 인하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1분기 경제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해지는 상황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비상경제시국'이라는 단어를 쓰며 꺼졌던 금리 인하 기대를 되살렸다.

문 대통령은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처방이 필요하다.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 두 영역 모두에서 선제적인 대응과 특단의 대응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며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상황 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 1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5.00∼1,198.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다시 달러-원 상단이 열리며 1,19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이 코로나19 이슈에 익숙해졌는데 애플 실적 전망 둔화, 해외여행을 한 적 없는 코로나19 확진자 등장 등 재료로 다시 긴장하게 됐다"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가 중요해 보이고 장중에 1,200원 근처로 상승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증시 영향이 적지 않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헤드라인과 함께 미국 증시가 중요해 보이고 그간 달러-원 환율 하단을 막던 힘이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7위안을 웃돌며 달러-원이 연동됐다"며 "애플 실적 전망 하향 등 리스크오프 재료가 강해졌고 중국 금리 인하 등 부양책 재료에 해당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문 대통령이 '비상경제시국'이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채권 시장이 강세로 갔는데 이런 재료도 원화 약세 요인"이라며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고 위안화와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기엔 어려워 보여 달러-원 1,190원대 중반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런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보다 높은 1,184.50원에 개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실물 경제로 전이될 것이란 우려 속에 리스크오프가 강해지자 1,190.2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4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1,190원대에선 상단 저항이 나타나면서 1,180원대 후반으로 상단이 제한된 후 마감했다.

변동폭은 5.7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8.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5억6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48% 하락한 2,208.88, 코스닥은 1.40% 하락한 682.9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5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79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3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833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17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01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9.9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9.78원, 고점은 170.0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49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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