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도 약보합권…0.20원↓
[서환-마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도 약보합권…0.2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2.19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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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 증가에 1,190원 선을 웃돌았으나 증시가 견조해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0원 하락한 1,189.30원에 마감했다.

개장 초반에는 코로나19 관련 헤드라인에 반응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5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가 46명이라고 밝혔고 대구·경북에서 확진 사례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 전방위적인 1차 경기 대책 패키지를 발표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이후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하면서 1,193.3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특단 대책'은 통화정책에 대한 주문은 아니라고 사실상 선을 그었다.

국채선물이 요동쳤고 아시아 통화들도 약세를 되돌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국무회의 특단대책 발언은 정부가 한국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월 코로나 대책에 금리정책도 보조를 맞추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이 지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한 곳은 정부"라고 대답했다.

코스피 등 국내 주가 지수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 1,190원대 위에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왔고 장 후반부 들어선 상승폭을 반납했다.

◇ 2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5.00∼1,196.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한 헤드라인을 주목하면서도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 레인지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청와대발 금리 인하 관련 코멘트가 나오면서 국채선물이 확 밀렸는데 알고리즘 매매가 트리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동시에 아시아 통화들도 강해져 위안화 약세폭이 되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93원 정도 가니 당국 경계도 강해졌고 업체 네고 물량도 나와 상단을 잘 높이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가 견조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헤드라인에 점차 둔감해지고 있어 롱 소강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시각이 중요해 해당 이슈에 따라 결국 방향성 위든 아래든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1,190원 레벨은 부담스럽긴 한데 아래로 내려가기엔 지지력 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국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국내 증시도 영향받을 수 있어 달러-원 하방 경직성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관심은 다음 주 금통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고 그전까지 방향성 없이 헤드라인에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0.50원 상승한 1,190.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홍 부총리의 경기 부양 의지와 고점 인식에 한 차례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관련 헤드라인에 달러-원이 튀어 올랐다.

국내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불안 심리에 1,193.30원까지 고점을 높인 이후로는 관련 재료가 소화됐고 청와대 측에서 금리 인하 주문에 선을 긋는 발언에 상승폭을 대거 되돌렸다.

결국 약보합권으로 되돌아온 후 전일 종가 부근에서 마무리했고 변동폭은 5.0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0.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9억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7% 상승한 2,210.34, 코스닥은 0.27% 상승한 684.7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6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04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7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794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45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08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9.7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9.75원, 고점은 170.1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68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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