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낸시 메소니에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을 예상하고 있으며, 더 많은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준비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에서도 지역사회의 확산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국내에서 발생한 14명의 확진자가 있고, 전세기로 이송해온 미국인 중 3명의 확진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로부터 귀국한 40명 등의 확진자가 있는 상황이다.

CDC는 다만 미국에서 일반 대중에 대한 코로나19의 위험은 아직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CDC는 다만 바이러스의 더 넓게 퍼진다면 확진자를 격리하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이를 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이 경우 학교 휴교와 대규모 집회 취소, 직원들의 재택근무 지시 등의 전략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생활의 혼란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들이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와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NBC 따르면 메소니에 국장은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처럼 겨울이 지나면 잠잠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그는 "독감을 비롯한 다른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은 봄과 여름에 감소한다"면서 "이에따라 우리는 이번 발병도 같은 경로를 따를 수 있다고 낙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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