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가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될 것이란 공포에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진단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시 수석 투자 매니저는 "바이러스의 경제 충격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면서 "심리로 인해 랠리를 펼쳐온 증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말 동안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올해 성장 전망이 대거 조정되고 있다"면서 "기업 이익과 글로벌 성장 전망의 빠른 하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변동성은 일상적이지만, 무서운 것은 고점에서의 급격한 조정이 너무 기습적으로 너무 단기간에 나타났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얼마나 클지 모른다는 심리와 결합하면 시장에서 바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엘리언 수석 경제학자는 "저점 매수에 나서고 싶은 심리를 이해한다"면서도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게 가장 손쉬운 예상이라는 점도 이해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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