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2월 소비자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2015년 100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1% 올랐다.

올해 1월(1.5%)에 이어 2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이다.

지난달 물가는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7일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을 상대로 2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안영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해외 단체여행비가 전월 대비로 5.8%, 국제항공료가 4.2% 하락했다"면서 "졸업식 취소로 생화도 11.8%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식이 보통 연초에 인건비 등을 반영해서 상승하는데 올해 2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0%였다"며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0.7%인데, 이는 지난 2013년 1월 0.7% 오른 이후 최저다"고 강조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의 오름폭은 0.6%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각각 1.7%, 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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