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를 마무리 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해외 시장 중 경쟁제한성 평가가 필요한 태국과 베트남에도 기업결합심사를 조만간 신청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30일 내에 심사하고 그 결과를 통지하도록 돼 있다.

필요시에는 최대 90일을 연장해 120일까지 심사할 수 있다.

다만 제주항공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국가적 재난 수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정위 기업결합심사도 조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3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당시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재무구조의 개선과 운영효율 극대화, 안전운항체계 확립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법적인 자격이 없기 때문에 최종 인수 전까지 이스타항공의 경영진 책임 하에 당면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경영난을 빠르게 해소하고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관련 부처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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