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매가 가속화하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3.56포인트(8.39%) 하락한 1457.6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2009년 7월 17일 이후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천1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최근 1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매도 규모는 8조5천461억원에 달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도세가 유입되며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채권시장에서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183틱 하락한 129.8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천161계약을 팔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만827계약에 달하는 외국인 매도세에 76틱 떨어진 110.55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투매는 달러-원 환율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0.00원 폭등한 1,285.70원에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중 한때 전일대비 50원 이상 튀어오르며 1,29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2009년 7월 14일 고점 1303.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공포심이 커지면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등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매가 나타났다"며 "특히, 원화 자산에 대한 전방위적 '셀 오프'가 촉발되는 등 외환과 주식, 채권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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