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전폭적인 대응으로 극심했던 시장 불안이 진정될 조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는 시장이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는 "시장은 2월 이후 극도로 위험했다"면서 "하지만 희망의 빛도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션 다비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최근 무질서한 시장 움직임은 대부분의 자금운영자에게 상처를 남겼다"면서 "약세장은 잔인하고, 통상 경기 침체의 전조"라고 말했다.

다비 전략가는 다만 "다수의 위험 관련 지표들은 신용 스프레드의 이상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는 바닥이 가까울 수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대표는 "시장 관점에서 (불안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 월요일부터 증시에서 매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반드시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미친듯한 변동성은 상당 부분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래트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쿰브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의 움직임"이라면서 "현재 큰 안도감과 자신감이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픽텟 웰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가우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 등의 조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면서 "팬데믹이 오래가고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더 커지면, 현재의 재정 및 통화 정책 대응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