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앞두고도 분기 말 경계가 이어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초단기물 구간에서 스와프포인트 약세가 두드러졌다.

3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1.20원 하락한 마이너스(-) 14.80원, 6개월물도 0.80원 내린 -8.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30원 내린 -5.00원, 1개월물은 0.20원 내린 -1.40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 거래일보다 0.01원 오른 -0.02원에 마감했으나,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39원 급락한 -0.4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전일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중 120억 달러를 오는 31일 경쟁입찰을 통해 일차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주 금융시장 개장 전 심리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

달러 유동성 공급 기대에 3개월 이하 단기물 스와프포인트는 오전 중 상승세로 출발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6개월 이상 중단기물도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에셋 스와프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초단기물인 탐넥이 -0.40원으로 끝나면서 스와프 시장에서 분기 말 경계가 아직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통화스와프 자금 조달 기대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탐넥이 밀리는 등 분기 말 이슈가 남아있는 모습"이라며 "에셋 스와프 물량도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이면 분기말도 끝나고 입찰 결과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스와프포인트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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