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부 초기 자료가 있다면서도, 아직 입증되지는 않은 만큼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CNBC에 따르면 WHO의 마이크 라이언 비상건강프로그램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랜덤화되지 않은 조사과 실측 연구에서 일부 약품과 일부 약품의 조합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초기의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약품들은 메르스와 사스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처방에서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면서 "일부 약품은 질병의 기간에 영향을 미치고, 일부는 심각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이런 약품을 투약하지 않은 집단과의 비교 연구나 랜덤화 연구는 아직 없다"면서 "따라서 아직 코로나19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약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의 코로나19에 대한 투약을 승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로로퀸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박사는 하지만 "이런 약품은 다른 지병의 치료에 매우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사람들이 이 약들을 대거 사들여서 정작 해당 약이 필요한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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