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0일 증시 바닥론과 추가 불안을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 당국의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주가의 상승이 지속하긴 어렵다는 반론이 맞서는 중이다.

JP모건의 미스라브 마테즈카 주식 전략가는 "주가 하락 속도를 고려하면 안도 랠리가 있을 것으로 봤다"면서 "하지만, 안도랠리는 결국 시들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업과 수요 감소, 기업 순익 감소 등의 소용돌이가 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반등은 기술적인 현상이었음이 증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릴라 트레이드의 켄 베르만 전략가는 "강세론자들이 극적으로 돌아왔다"면서 "하지만 필수적이지만 경제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전세계의 봉쇄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하는 불확실성은 위험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의 급반등에도 기술적인 지형은 여전히 약세장"이라서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올리비아 존스 시장 경제학자는 "최소한 다음 분기는 경제는 극도로 나쁠 것이란 점은 명확하다"면서 "다수의 선진국에서 밑을 수 없는 경기 하강을 보게 될 것이며,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고 우려했다.

반면 스탁 트레이더 데일리의 토마스 키 대표는 "향후 경제의 충격이 어느 정도든지 간에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행보는 이미 시장의 저점이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방어적일 시간은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블의 한쪽에 위험이나 밸류에이션에 신경 쓰지 않는 무한대의 매입 세력이 있다면 그 세력과 싸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