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지난해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수단을 활용해 조절한 유동성 규모는 187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97조3천억원보다 10조1천억원 감소했다.

공개시장운영 수단 중에서 통화안정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9.8%로 2018년 86.9%에서 늘었다. 환매조건부증권(RP)매각과 통화안정계정 비중은 축소됐다.

한은은 31일 발표한 '2019년 연차보고서'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 수준으로 콜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공개시장운영 수단을 활용해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조절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유동성 조절 규모가 줄어든 데는 화폐 발행 증가로 지준 공급이 감소했고 수시입출식 예금이 늘어나면서 지준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통화안정증권을 3조4천억원, RP순매각규모를 2조4천억원, 통화안정계정 예치 규모를 4조4천억원 각각 줄였다.

한은은 지난해 5월부터 공개시장운영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통안증권 경쟁입찰 결과 공지내용에 응찰금리 범위, 응찰 및 낙찰기관 수 등을 추가했다. 또, 8월부터는 통화안정증권 모집발행제도를 개선하고 실행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물가 둔화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그런데도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0.4% 상승에 그쳤다. 2018년에도 1.5% 상승하는 등 물가안정목표인 2%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에 대한 원화 대출금은 15조5천684억 원으로 2018년 말 대비 1조4천825억원 증가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는 25조원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영세자영업자 지원 한도를 없애고 중소기업대출 안정화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대신 신성장·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한도와 무역금융지원을 각각 4조원, 1조원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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