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와 관련해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로버트 코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예산 지출과 감세 등을 포함한 정부의 경기(재정) 부양 정책을 강화할 차례"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한은의 지난달 금리 인하에 대해 "우리 예상보다 앞선 것이기는 하지만 기존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한은이 추가로 인하하더라도 놀라거나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형 양적완화(QE)라고 불리는 한은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대해서는 "QE와 비슷한 게 아니다"고 평가했다.

코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단순히 레포를 무제한 사들이는 것으로, 찍어낸 돈으로 바로 매입하는 게 아니다"며 "QE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은은 아직 사용하지 않은 실제 QE를 포함해 다른 중앙은행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국 경제 지표에 대해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0.6% 증가하고 물가 상승률은 0.3%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두 지표 모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코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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