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3월 서비스업 업황이 지난달보다 악화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훨씬 양호했다.

3일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3에서 52.5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5.0보다는 훨씬 양호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0을 넘으면 확장을 의미하고 55를 넘으면 예외적인 확장세로 평가된다.

세부 항목으로 3월 기업활동 지수는 전월 57.8에서 48.0으로 내렸다.

3월 고용지수는 전월 55.6에서 47.0으로 내렸다.

3월 가격지수는 전월 50.8에서 50.0으로 내렸다.

3월 신규수주 지수는 전월 63.1에서 52.9로 하락했다.

ISM 비제조업 조사 위원회의 안토니 니베스 위원장은 "응답자들은 코로나19의 공급 사슬 및 가동률, 노동력 및 금융에 대한 영향 및 전반적인 경제적인 여파를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서비스업 PMI는 연간 성장률 1.4%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지표가 코로나19의 여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CNBC는 이번 지표는 바이러스의 경제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향후 지표가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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