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며 전일 이후 하루 만에 종가 기준 1,900선을 내줬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7포인트(0.84%) 하락한 1,898.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910대에서 등락하던 중 장 후반 하락 폭을 확대하며 1,900선을 하회했다.

장 초반 미국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상황에서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 유가가 15달러 선을 밑돌았고, 미국 선물지수도 하락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 순매수에서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아시아시장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3.40달러(18.61%) 하락한 14.8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상승한 1,220.5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천5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천997억원, 4천8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3%, 2.50%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셀트리온은 0.56%, 0.4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3.7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8.07%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포인트(0.48%) 상승한 637.82에 장을 마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주가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가 나타나며 지수가 하락했다"며 "장중 국제 유가가 저점을 찍은 점도 증시에 부담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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