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입찰에 뛰어든 삼성물산이 조합 측에 100% 준공 후 분양과 이에 따르는 사업비 전체를 시공사 책임으로 조달하는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28일 "높은 신용도와 안정적인 자금조달 역량을 강점으로 반포3주구에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이상의 사업 진행 기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100% 준공 후 분양은 건설 공정의 80% 이상을 마친 상태에서 분양하는 일반적인 후분양과 다르다.

이를 위해선 총회에서 결의하는 사업비 전체를 시공사가 책임지고 조달해야 한다.

또 빠른 착공과 공사 기간 단축을 통해 사업 기간을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단축해 사업비 및 금융비용 등을 낮출 계획이다.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다면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만에 진행하고, 실제 공사 기간 역시 34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제안했다.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공사 선정 이후 물가 상승 등의 요인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1위의 역량과 래미안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반포아파트를 지하3층~지상35층 아파트 17개동, 2천91세대로 재건축하고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반포3주구 조합은 지난해 12월 기존 시공사 선정을 취소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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