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19포인트(2.68%) 하락한 1,895.3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부담에 종가 기준 4거래일만에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 책임을 물으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무역갈등 우려가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정보 당국은 바이러스와 관련한 정보를 공지할 것"이라며 "관세는 중국에 대한 궁극적인 처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국인은 지난 29일 순매수한 뒤 하루만에 9천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1.20달러(6.07%) 하락한 18.5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90원 상승한 1,229.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6천9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천409억원, 8천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00%, 3.23%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30% 내렸고, 네이버는 0.76%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2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은 3.75%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51%) 하락한 641.91에 장을 마감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노이즈가 생기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이 됐다"며 "외국인이 차익을 실현하며 전반적으로 비중을 축소한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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