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정기변경에 신규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한진칼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한진칼 주가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31% 내린 8만2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SCI 지수 반기 리밸런싱은 지난 2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3월 2일 이뤄졌다.

이날 발표된 MSCI 종목 변경 공시에서는 더존비즈온과 셀트리온제약이 새로 편입됐다.

기존 편입이 예상되던 한진칼과 하이트진로, 일진머티리얼즈, SKC 등은 신규 진입에 실패했다.

특히,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에 따른 유동 시가총액이 기준을 넘기지 못하면서 신규 편입에 실패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소식에 따른 한진칼 유동성 위기도 이날 주가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풀이된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1일 송고한 '대한항공, 13일 이사회 열어 최대 1조 유상증자 추진' 참고)

외국인들은 한진칼이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 3월부터 전일까지 2천3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수급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편입 공시 이후 외국인과 개인 등 매도세가 몰리며 주가에 하방 압력이 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오전 기준 개인들은 한진칼에 67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며 매수 우위였던 외국인 매도 물량도 출회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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