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여의도 오투빌딩(구HP빌딩)을 다녀가면서 증권가가 긴장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태원 클럽 확진자 중 한 명이 구HP빌딩 1층에 소재한 스타벅스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머무른 시간대는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다.

당일 부실점장 교육을 진행했던 한국투자증권은 구HP빌딩 스타벅스를 방문한 직원에 한해 익일 대기 조치를 통보했다.

한국투자증권 인사부는 문자 알림을 통해 "당일 부실점장 교육을 참석하신 분들 중 점심 식사 후 구HP빌딩 1층 스타벅스를 방문하셨던 분들은 내일 출근하지 마시고 대기하시기 바란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시 알릴 것"이라고 통보했다.

구HP 빌딩 주변에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KTB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이 대거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감염 전파 상황 등을 상시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주말 사이 하나금투는 구HP빌딩을 방문했을 경우 필요한 조치에 대한 알림과 유의 당부 메시지를 사내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KTB투자증권도 사내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고 해당 시간에 방문했던 직원이 있는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구HP빌딩을 다녀간 시점이 주말이기 때문에 증권사 직원들의 동선과 겹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발열 여부 확인과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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