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해외채권 투자 확대에 따라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전략을 세분화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해외채권 자산군을 액티브안정형과 액티브수익형으로 나눈다.

국민연금은 해외채권 투자에 있어서 액티브운용 전략만이 있었으나, 이를 안정형과 수익형으로 분리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과 국내채권, 해외주식 포트폴리오에서는 패시브운용과 액티브운용 전략 두 가지를 쓰고 있다.

해외채권 액티브안정형에는 해외 국공채 등 자산이 들어가고, 액티브수익형에는 크레디트 채권과 구조화 채권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해외채권 전략을 세분화해 투자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채권 비중과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상황에서 액티브라는 일률적인 틀에 해외 채권을 가둬놓기는 힘들어졌다.

국민연금은 각각의 해외채권 투자 전략별로 목표와 자산 구성을 달리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 해외채권을 운용하는 해외채권팀이 안정형운용팀과 수익형운용팀으로 나눠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연금 해외 채권 투자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0조5천억원이고, 투자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 중 4.1%다.

국민연금은 해외 채권 투자를 2024년 10% 내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위기 발생 시 국민연금은 해외채권을 활용해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는데, 안정형과 수익형 전략을 구체적으로 분리해 두면 안정형 해외채권을 매각하기 보다 수월해진다.

국민연금은 "해외 채권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세부 자산군을 분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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