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긴장 속에 1,240원대 안착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0원 상승한 1,242.60원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 속에 위안화 약세 영향을 받아 추가 상승했다.

위안화 환율이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로 고시된 후 이에 영향을 받아 원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은 0.38% 절하한 7.1209위안에 고시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미국 측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할 경우 대중국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며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달러-원은 1,242.90원까지 오르며 지난 3월 24일 기록한 1,265.00원 이후 2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흐름이 양호한 가운데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며 1,240원대 초반에서 저항이 나타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매수 물량이 많으나 만만치 않게 네고 물량도 있어 저항이 있다"며 "상단에서 당국 경계도 있어 크게 방향을 잡기보다는 다른 아시아 통화 눈치를 보면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코스피는 개인이 받치고 있어 잘 오른다"며 "전반적으로 방향은 위"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9엔 상승한 107.71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3달러 오른 1.0889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3.4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75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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