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트리트 첫 대출 수일 내 시행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오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발생 초기보다는 경제 상황에 대해 덜 긴장하고 있다는 견해를 표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여전히 성장 및 물가의 위험은 하방으로 치우쳐있으며,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은 수일 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마켓워치와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준 부의장 출신은 알랜 블라인더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대담에서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블라인더 교수가 잠을 잘 자고 있느냐고 물은 데 대해 "지난 2월 말이나 3월 초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경제 상황에 대해 당시보다 덜 긴장하고 있다는 점을 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하지만 경제 성장과 물가의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의 2차 유행 위험도 분명히 있다면서 "이는 중앙은행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유행이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것이 우려된다"면서 "이는 경제의 회복을 약하고 느리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경제의 완전한 회복은 정말로 사람들이 외출하고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안전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기업 대출 프로그램인 메인스트리트 대출이 며칠 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무한대로 확장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은 한도에 가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한계에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놓은 전방위 조치에 대해 "우리는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레드 라인'(red line)을 넘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적완화(QE) 등 기존의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이 이제 전통적인 수단이 됐다는 견해도 밝혔다.

파월 의장은 다만 연준은 대출을 하는 것이지 보조금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연준의 부양책의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도 재차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국의 금융 인프라는 마이너스 금리와 공존하기 어렵다면서 "미국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의 부의 불평등을 심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코 아니다"면서 "연준의 모든 정책은 고용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가 인플레이션과 금융 불안정을 초래하지도 않는다고 방어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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