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이민재 기자 =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2천115달러로 기록됐다.

지난 2017년에 3만달러를 돌파한 후 3년 연속으로 이 수준을 웃돌았지만 전년 대비로는 4.3% 감소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1% 증가하면서 실질 GDP 2.0%를 밑돌았다.

한은은 2일 '2018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9년 국민계정(잠정)'에서 지난해 실질 GDP가 정부 소비 증가세 확대에도 건설·설비투자 감소와 민간소비 및 수출 증가세 둔화로 2% 성장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전기대비 1분기는 0.3% 감소한 후 2분기에는 1%, 3분기 0.4%, 4분기 1.3%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2천115달러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 상승이 달러 기준 GDP와 GNI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달러-원 환율은 연평균 5.9% 올랐다.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3천743만5천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7천381달러로 전년 대비 3.8% 줄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2천26만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의 소득 합계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지난해 노동소득분배율은 65.5%로 전년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분배를 요소소득별로 살펴보면 피용자보수가 3.4% 늘어났지만, 영업잉여가 6.9% 줄었다. 피용자보수는 2년 연속 증가했고 영업잉여는 2년 연속 줄었다.

제도부문별로는 가계가 2018년 4.4%에서 2.1%로 크게 줄었고 기업은 마이너스(-) 3.2%에서 1.8%로 늘었다. 정부의 분배는 7.6%에서 0.6%로 큰 폭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득주도성장이 피용자보수를 높이면서 영향을 줬다"며 "기업 잉여가 2년 연속 감소했지만 기업 소득이 늘어난 것은 기업이 배당금을 줄이고 경기가 안 좋아 세금이 낮아지는 등 지출요인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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