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폭락에 따라 국내 지수가 단기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 국면에 들어선 만큼 미국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한다.

김유겸 센터장은 12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진정 이후 미국 시장 이상의 상승폭을 보여왔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에 육박하는 등 고평가 논란이 있는 만큼 미국 증시 급락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실물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주가의 과도한 상승으로 인한 괴리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그간 주가 상승 폭이 현실 경제를 앞서는 측면이 있었다"며 "다만, 개인들 매수 플레이가 이어질 것이고, 3월 충격 이후 각국의 유동성 확대와 경기 안정 정책들이 장기 급락을 방어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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