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간밤 발표된 대외 악재를 반영하면서 갭 업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조금 줄였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6.60원 상승한 1,20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60원 상승한 1,207원에 출발했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206.20원에 마치는 등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6.95원 오른 영향이다.

개장 후에는 상승 폭을 소폭 줄였다. 하단은 1,205원대 후반에서 지지가 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은 악재를 가격에 반영했다.

전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전망치 마이너스(-) 3.0%보다 낮은 -4.9%로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유행 공포도 안전자산 선호로 연결됐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글로벌 무역 분쟁 우려도 부각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문서를 통해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그리고 영국의 제품에 대해 100%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43 오른 97.22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5.9% 급락했다.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36달러 급락한 38.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도 1% 중반대 하락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줄이면서 현재 1%대 초반 하락을 나타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대외적으로 봤을 때 악재가 많아서 아시아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달러-원도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며 "장 초반 상승 폭을 조금 줄이긴 했지만, 장중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9엔 상승한 107.11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1달러 내린 1.1249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5.39원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70.39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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