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 하반기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와 경기 방어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30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 카즈노브의 미슬라브 마테츠카 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기술주와 방어주가 오름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경제 회복 기대로 경기 순환주 성격인 가치주가 가파르게 올랐으나 이런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마테츠카 전략가는 예상했다.

그는 기술주와 방어주 투자 자금이 경기 순환주로 이동하는 흐름은 이제 끝났다며 가치주가 계속 뛰려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확장을 시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높은 실업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공포로 경기 확장 분위기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게 그의 견해다.

마테츠카 전략가는 최악의 고용 부진이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V'자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소비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기술주와 경기 방어주가 여전히 진입하기 좋은 가격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최근 진행된 투자자 설문 조사 결과에 부합하는 주장이라며 데이터트랙 리서치 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기술주 강세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증시 경로에 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우 나쁨'부터 '매우 좋음'까지 다섯 개의 선택지가 있었는데 모든 선택지가 20%씩 득표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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