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분양이 늘면서 건설체감경기가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4.6포인트(p) 상승한 79.4를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건산연은 공사 물량 상황이 좋아진 가운데 통계적 반등 효과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분양이 증가하고, 지연된 공공공사의 발주가 이뤄졌다"며 "지수가 4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며 오랫동안 부진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10p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규 공사수주 BSI는 18.0p 오른 87.3을 나타냈고 수주잔고 BSI도 10.1p 상승한 77.4를 나타내는 등 공사 물량 상황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7월 CBSI 전망치는 혹서기임에도 공공공사 발주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전월대비 4.7p 오른 84.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7월에는 혹서기 공사 감소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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