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한 개인 투자자가 주식으로 퇴직 자금을 4개월여만에 30배 불렸다고 마켓워치가 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투자 게시판을 인용해 아이디 '모리226'(Mori226)을 사용하는 투자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기에 주식으로 엄청난 투자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모리226은 게시판에 게재한 글에서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모았다면서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연금 계좌에 불과 3만5천달러(약 4천200만원)뿐이었다고 말했다.

3,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그는 투자로 돈을 불리면서 총 5만달러를 인출했다면서 투자 자산 증가 추이를 공개했다.





<모리226의 투자금 잔고 추이>

모리226은 주식을 350여차례 사고팔아 돈을 벌었는데 항상 자금의 50%는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패한 거래를 자책하지 말고 이른 차익 실현을 늦추라면서 자산의 25% 이상을 한 종목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모리226은 손절매하는 방법을 익히고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풋옵션으로 손실을 보기도 했으나 니콜라와 아마존, 디즈니, 애플 주식 투자로 상당한 규모의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모리226은 트렌드를 감지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시장을 앞서려 들면 손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게시판 이용자들은 '축하한다. 이제는 꺼져라'라는 댓글에 가장 많이 호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상승 랠리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의미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를 느끼게 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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