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이 자국 5G 사업에서 중국 화웨이를 퇴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4일 CNBC에 따르면 영국 문화부의 올리버 다우덴 장관은 의회에서 이런 방안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기업들이 올해 말까지 화웨이의 장비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27년까지 기존 장비도 철수해야 한다.

이는 지난 1월에 5G 사업의 핵심 설비를 제외한 부품에 대해서는 화웨이 장비 사용을 일부 승인키로 했던 데서 정책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당시에는 비핵심 부품에 대해서 화웨이 장비를 오는 2023년까지 30%로 낮추도록 한 바 있다.

CNBC는 하지만 미국이 지난 5월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화웨이 등에 대해 미국 기술의 사용한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신뢰할 수 있는 미국의 공급자들로부터 핵심 칩 장비를 조달하지 못한다.

영국 정부는 해당 제재 이후 화웨이 장비 사용 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착수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CNBC는 이번 결정이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 5G 인프라 구축에 나선 보다폰 등 영국 통신사업자들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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