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해 1,206원 부근까지 높아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주식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미 달러가 뉴욕장 대비 오르면서 숏커버가 일부 나왔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상승한 1,205.8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전일 대비 1.60원 하락한 1,203.50원에 출발한 달러-원은 장 초반 1,201.80원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되돌렸다.

지난 주말 96.007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가 아시아시장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달러-원 지지력으로 연결됐다.

코스피도 0.6%가량 조정받는 등 위험자산의 약세가 장중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장중 숏커버가 등장하면서 달러-원은 전일 대비 상승 전환했다. 1,206.50원까지 레벨을 높인 후 숨 고르기가 나타나고 있다.

위안화는 0.16% 절상한 6.9928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장중 7위안을 회복하기도 하는 등 고시환율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장중 추가로 레벨이 높아지더라도 1,207원에서 1차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중 1,207원 수준에서 네 차례나 상단이 막혔기 때문이다.

수급은 네고와 결제 모두 적극적이지 않은 가운데 오후 수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로서는 좀 더 상승할 수 있겠지만, 1,207원을 넘을 수 있을지 봐야 한다"며 "모멘텀이 달라지지 않아서 변동성이 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레벨이 일시적으로 올라왔다"며 "1,207원을 뚫어낼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고 결제나 네고도 활발하지 않아, 오후에는 1,203~1,20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 대비 1.60원 내린 1,203.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을 저점으로 하여 장중 상승했다. 숏커버 유입으로 전일 대비 상승 전환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201.80원, 고점은 1,206.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7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5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16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80엔 상승한 107.3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9달러 하락한 1.141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2.25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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