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기업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6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57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BS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반등을 보인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제조업 업황BSI는 자동차가 부품 판매 회복에 15포인트, 화학물질·제품이 일부 스프레드 개선에 8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가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 증가로 6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받아 개선세를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포인트, 중소기업이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8포인트, 내수기업이 5포인트로 모두 올랐다.

8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자동차(11포인트)와 전기장비(10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한 57을 기록했다.

업황전망 BSI에서 대기업은 9포인트, 중소기업은 4포인트 상승했으며, 수출기업은 8포인트, 내수기업은 6포인트로 모두 올랐다.
 

 

 

 


한편, 비제조업 업황BSI는 6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과학·기술이 전월 SOC 예산집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에 6포인트 하락했으나, 물동량 증가로 운수창고업이 8포인트, 시스템소프트웨어 수요 증가에 정보통신업이 4포인트 상승해 전월보다 올랐다.

8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운수창고업(4포인트)과 정보통신업(3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60을 기록했다.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6.4포인트 상승한 69.5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60.3을 기록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한은 관계자는 "심리지수 기준으로 외국보다 회복 정도가 낮은 편이지만, 회복세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할 때 제조업은 조립금속과 자동차, 조선 부분이 많이 낮은 편"이라며 "비제조업은 도소매와 운수, 숙박이 굉장히 안 좋아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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