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호텔신라는 올 2분기 63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고 31일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기준 적자가 1천300억원에 달한다.

2분기 매출액은 5천230억원으로 1분기 대비 44.6% 감소했다.

이는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천400억원에 그치고 558억원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긴 데다 각국의 한국발 입국 금지·제한 조치로 인해 국제선 여객 수가 90% 이상 줄어들면서 호텔과 면세점 사업 모두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부터 제주·김포공항 면세점 임시휴업과 단축 영업 등을 실시하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다.

호텔 부문 역시 투숙률 감소로 매출이 줄면서 지난달부터는 직원 유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월별로 볼 때 지난 4월 이후 매월 매출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다고 호텔신라 측은 덧붙였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통 관광산업에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어 실질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면세점·호텔업 전반에 피해가 막대한 만큼 '특별고용유지지원 업종' 지정 연장 등 산업보호를 위한 지원 필요하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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