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대형 연금이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애플과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미국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오리건 공무원 퇴직 연금(OPERF)은 지난 2분기에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애플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매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82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OPERF는 지난 2분기에 애플 주식을 5만5천633주 매각해 보유 주식 수를 68만5천131주로 줄였다.

애플 주가는 2분기에 무려 43.5% 치솟았고 3분기에도 16.5%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대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OPERF는 지난 1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으나 2분기에 1만2천주를 매도해 보유 주식 수를 3만5천800주로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가 연일 오르막을 걷는 가운데 일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을 매각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OPERF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일부 처분했다.

15만9천319주를 매각해 2분기 말 기준으로 120만주를 보유한 상태다.

지난 1분기에 횡보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분기에 29% 뛰었고 3분기에 다시 횡보하고 있다.

한편 OPERF는 인텔 주식을 2분기에 7만3천443주 사들였다.

OPERF가 보유한 인텔 주식 규모는 370만주로 증가했다.

인텔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 횡보했으나 하반기 들어 20.2%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으나 차세대 반도체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S&P 지수와 OPERF가 포지션을 조정한 종목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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