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위안화와 코스피 등에 연동되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 상승한 1,193.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지난 주말 역외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반등 출발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도 환율 상승 재료가 됐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달러 가치가 오히려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92.951까지 하락했다가 지난 주말 93.470으로 올랐다. 아시아시장에서는 93.5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코스피와 위안화 등에 연동되는 양상이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는 0.15% 정도 상승 중이다.

장중 주가 반등에 달러-원은 상승 폭을 축소하면서 1,190원대 초중반 흐름을 나타냈다.

위안화는 0.19% 절하된 6.9980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시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6.9856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7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전월 51.2에서 올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1,190원대 초중반에서의 레인지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에는 주가와 위안화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달러-원이 오르다가 중국 PMI 발표 등 지표 호조에 다시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며 "오후에도 상단과 하단이 다 막히면서 1,190원 초중반에서 레인지 장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은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 같고 방향성 플레이도 눈에 띄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위안화에 연동되고 있고, 주식도 약세로 시작했다가 반등하면서 달러-원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최근 달러-원은 역외시장에서 레벨을 반영한 후 역내는 레인지 장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는 약달러 무드에 지켜보는 분위기고, 네고 역시 1,200원까지 볼 여지가 있기 때문에 관망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94.40원과 비슷한 1,194.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저점은 1,192.10원, 고점은 1,196.10원으로 변동 폭은 4.0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0억원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고, 코스닥에서는 287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1엔 상승한 105.87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0달러 상승한 1.1769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6.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00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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