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들이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청와대·정부 고위직 다주택자로 인해 부동산정책에 불신이 불거진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영민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은 대통령에 사의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며 "노영민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의 수용과 시기는 대통령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다주택자인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들에게 1채를 제외하고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이후 본인 소유의 청주 주택이 조정대상지역에 들어가자 이를 매도하면서 솔선수범했다. 다만, 반포가 아닌 청주 집을 내놓으면서 '강남은 지킨다'는 오해를 불렀고, 결과적으로 모든 집을 매도해 무주택자가 됐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은 잠실의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비싸게 매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들의 주택 처분 권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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